하루전에 갑자기 질러서 보고 온 스위니토드
하루종일 볼까말까 마늘언니랑 백번 고민했는데,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사실 스위니토드는,
장르가 뮤지컬스릴러라는 것,
류정한과 박해미가 나온다는 것
외에는 정말 아무 배경지식도 없이 가서 봤는데
정말 재밌었다!
뮤지컬이 무서운 건 처음이어서 그랬는지
정말 더 두근두근, 긴장감 백배!!
브로드웨이42번가나 새러데이나잇피버와 같은 쇼뮤지컬도 아니고
베르테르나 헤드윅처럼 아름답거나 슬픈 것도 아니었고
그리스나 펌프보이즈처럼 가벼운 것도 아닌,
정말로 잔혹한 복수극이 무대위에서 펼쳐지는, 스릴러.
뮤지컬에 가지고 있던 기존의 고정관념을 싹 깨주는 것 같더라
또 더 좋았던 건, 이라고 말하면 잔인할지도 모르지만,
암튼 1막에서 류정한이 어깨 탈골이 되는 바람에
류정한은 1막 끝나고 병원 가고,
2막은 더블캐스팅인 양준모가 해서
두 배우 다 볼 수 있었던 것! ㅎㅎ
하지만 양준모는 비쥬얼이 음....
류정한도 절대 잘생긴게 아닌데, 양준모는 뭐랄까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는데도 좀. ㅋㅋㅋ
한가지 아쉬웠던 건
워낙 대사가 빠르고, 말이 많고 그래서
대사전달력이 좀 떨어지는 거였는데
그래도 좋았다
게다가 뮤지컬이, 딱히 귀를 끌어 당기는 노래가 없었음에도
굉장히 재밌었다는 건 정말 놀라울 이야기
그만큼 스토리가 탄탄했다
근데 이거, 영화로 만들어지나보다
팀버튼 & 조니뎁의 합작으로
꺄아아아앙
Johnny Depp is Sweeney Todd 라니!
완전 기대기대기대기대기대
진짜 잘어울린다구
영화는 더 잔인하게 만들어질 것 같은데-
Oct. 2nd, 2007
@ LG아트센터
w/ 경옥, 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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