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힘,
그리고 손석희 힘.
어제 100만 촛불집회를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노무현 정권에서 날뛰었던 언론들이 숨죽이고 살았던 지난 세월들,
다시, 드디어, 기지개를 펴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그 시작은 JTBC였고, 손석희였다.
그리고 또, 시작은 이화여대였다.
어제 집회에서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했단다
"이게 다 이대생들이 시작해줘서 알게 된 거잖아."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대한 의혹이 있을 때만 해도
이렇게 파장이 커지리라곤 생각하지 못했고,
미라대 사업 추진을 두고 사업폐지, 총장 퇴진을 위해
본관 점거를 하고, 시위 하는 학생들을 밥 먹이겠다고
수라간 활동을 잠깐이나마 하면서도 이렇게 파장이 커질 줄 몰랐다
이화이언에서 그 누가 말했듯이,
고구마 캐다보니 무령왕릉이 나온 기분.
그리고 이제 전국민이 들고 일어섰다
전세버스가 동나고, 서울로 가는 버스전용차로가 꽉 막히고
광화문엔 100만이 모였다
하지만 모두 분노하고 있음에도, 시위는 분노하지 않았다.
어느새 민중가요가 된 다만세부터, 빅뱅의 뱅뱅뱅을 부르고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지고, 각종 패러디와 풍자로 활기를 띄는 현장,
그래서 손석희는 "다시, 민주주의"라고 말하는 지도 모르겠다.
희망을 잃을 수 없는 사회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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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노무현 탄핵 반대 시위와 관련해서 일기를 쓴 것도 같고,
광우병 촛불집회에 원정이랑 갔을 때도 일기를 쓴 것 같은데
아무리 검색해봐도 없다 ㅠ_ㅠ
그래도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원정이랑도 연락하고,
이승환 콘서트를 생중계로 보며 지희랑도 카톡했다
반가워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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