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e i d y . c o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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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안왔는데 춘곤증은 어김없이 왔다
예전에는 늦잠을 자더라도 6시간 정도 자다 깨서 다시 자거나 했는데,
요즘은 정말 주구장창 잘 수 있는데 억지로 일어나는 기분이다
7시간, 8시간을 자도 졸린건 오래 자느라 피곤해서 졸리는 걸까..?

너무 오랫동안 글(일기)쓰기를 게을리 했더니
쓰는 방법마저 잊어버린 것 같다

책을 읽어도 남기지 않고
영화나 공연을 봐도 소감을 적지 않고
생각하는 것이 있어도 글로 남기지 않으니
점점 마음도 머리도 텅 비어가는 기분

감정이 스쳐지나가기만 하고 가슴에 남질 않는다
노력해야지,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