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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네시간의 정열

'제가 이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서태지씨의 영향이 컸습니다.
그의 열정과 정열을 보고 배웠던 거죠.'

내가 만약에 성공해서
어딘가에 인터뷰 할 기회나 강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저 한마디는 할거야.

오늘도 난 너무 부러웠거든
열네시간의 정열을 쏟아부을만한 일을 하고 있는 오빠가.

하루에 열네시간씩, 분초를 나누어 연습을 해도 즐겁고,
그렇게 내 모든 것을 다 바쳐도 아깝지 않을만한 일이 있다는 게
너무너무 부러워서, 샘나기도 했으니까.

그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잘,
해내고 있는 오빠가 너무 멋져서
내 자신을 반성했던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으니까.

삶에 대한,
내가 좋아하는 일에 대한,
그 열정만큼은 꼭 배울거야.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그 마음,
꼭 내가 배워갈거야.

+ 6월 14일 월요일 0811 사서함에서
요즘 오빠가 하루에 열네시간씩 콘서트 연습에 투자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건강걱정 반, 부러움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