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1 명동CGV,
엠비씨 다큐멘터리 황하 시사회.
선물로 황하 사진이 듬뿍 담긴 책도 선물로 받았고,
촬영감독이셨던 일만아저씨도 뵙고 왔다
제남에서 북경에 갈 때,
기차를 타면 황하를 건너는데
그때는 황하는 진짜 똥물이구나 +ㅁ+ 하는 생각부터 들어서
여기가 바로 중국 문명을 일으킨 어머니의 강, 황하구나
하는 생각은 그저 스쳐지나가듯 날아가버렸던 것 같다
중국에는,
황하를 두고, 어머니의 강(母親河)이라고 하며
不到黄河，不甘心 (황하에 가지 않고서 기뻐하지 말라) 이나
黄河之水，天上来 (황하의 물은 천상에서 온다) 와 같은
말들이 있다.
그만큼 중국 민족 깊숙히 흐르고 있는 강이 황하라는 것.
엠비씨 다큐멘터리 황하는,
황하의 발원지를 찾아나서는 것으로 시작해
산동성을 지나 황해에 흘러들 때까지
황하가 지나는 곳곳에서 황하가 키워 낸 사람들을 만나고
때에 따라, 또 장소에 따라 천변만화(千變萬化)하는 황하의 모습을 담았다
1년반의 촬영기간 끝에 태어난 10부작의 대작.
목숨을 걸고 탄 글라이더와 보트에서 나온 뛰어난 영상들,
먼지를 뒤집어 쓰고 한여름의 눈을 맞아가며
황하와 마주했던 사람들의 기록,
그 중 3부는 지난 주말에 방영이 되었고,
아직 7부가 남아있다.
황하가 끝날 때까지 난 조금 더 행복한 주말을 보낼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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