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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답사 - 정림사터

화려하지도 않은 오층석탑 하나만 덩그라니 남아서
정림사터를 쓸쓸히 지키고 있을 뿐인데,
이곳에 들어서면 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기분이 든다.

초등학교 때도,
그 감동을 다시 찾은 중학교 때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랬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곳,
정림사터.

심하게 마모되어버린 부처님.
내가 편애하는 정림사터이기 때문인지 더 온화해보인다.

나랑 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