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나를 위한 월차를 내고
곧 떠나는 주현이를 위해 성이네 집으로 모인 날
성이 결혼식에 못 온 주현이가 열심히 보고 있는 건 웨딩사진-
난 결혼식 때 사진을 첨 봤는데,
신부대기실에서 친구들이랑 찍은 사진들 모아놓은 것에
내가 세번이나 등장해서 깜짝 놀라고 ㅋㅋㅋㅋ
우리에게 맛있는 점심을 차려주고
설거지를 하고 있는 성이
주부의 모습을 보이기 싫다며
애써 고무장갑은 감추고 ㅋㅋㅋㅋ
나도 디지털피아노!!!! 사고싶다 ㅠ_ㅠ
근데 정말 오랜만에 피아노 쳐보니까
악보도 제대로 못읽겠더라....
특히 왼손은 대체 어떻게 쳤었는지 기억도 안나
뒤늦은 주현이 생일파티
5개 작은 초를 이어서 불붙였더니
까만 연기까지 내면서 불타올랐다 ㅋㅋ
덕분에 사진엔 하트모양
저 헤드폰 넘 탐나 @_@
자리를 옮겨서, 백만년만에 가 본 홍대!
'도련님'이 주신 FM2를 들고 나온 날
그러고보니 내 수동카메라들은 어디있나요
너무너무 귀여운 티포트
나, 티포트 따라한거야 ㅋㅋㅋㅋㅋ
우유푸딩에 심취한 윤주현과
애꾸눈 놀이하는 성이
애프터눈 티셋트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하루 전에 예약주문 해야한다고 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스콘만으로 영국 기분 물씬!
근데, 클로티드 크림을 주는 곳은 없을까...?
어쨌든, 오랜만에 성이집&홍대 나들이에 신났고,
주현이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만남이 될 거 같아서 아쉬웠고,
저녁 먹은 구멍가게 집이 너무너무 맛있어서 생각나고,
나는 위 좀 줄여야겠단 생각이 들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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