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릿지 다녀와서 워털루 역으로 유로스타 티켓 찾으러 간다고 나섰다
엄마는 집에서 쉬고, 지숙이랑 나만 고고-
집 앞 버스 정류장,
이게 밤 9시의 하늘이라니 -_-
버스정류장의 노선도
모든 정거장이 다 적혀있고, 몇분 걸리는지도 쓰여있어서 편리하다
영국의 버스는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다!! +_+
러브액츄얼리에서 주인공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골랐다는 곳,
셀프리지 백화점
내가 간 기간 내내 유럽은 세일중이었다
엄청난 바겐 세일을 하는 동안에 펼쳐진 셀프리지의 깜찍 광고
나는 쇼핑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너무 재밌었다 ㅋㅋ
버스가 자동차보다 많은 거리 옥스퍼드스트릿
(주차된게 아니다!! 버스로 막힌 거리-)
우리나라도 그렇듯이 버스들마다 서는 정류장이 조금씩 다른데,
(그니까 같은 이대앞이라도 정류장이 여러개듯이)
그에 대한 혼잡함과 혼돈을 방지하기 위하여
버스 정류장마다 번호(a, b, c....)를 붙여놓고,
각각의 정류장이 어디에 있는지 지도로 표시해두었다
(물론 몇번 버스가 무슨 정류장에 서는지도 쓰여있다 :D )
그리고 버스 번호 앞에 N이 붙어있는것은 나이트버스-
24시간 운행하는 버스도 꽤 많다
나는 런던의 버스광?! ㅋㅋ
큰 정류장에만 있는 시설이었지만;
다음 버스가 몇분후에 도착하는지 알려주는 서비스-
우리가 기다리는 버스는 오질 않고 ㅠ_ㅠ
워털루역에 가는 139버스를 기다리다 지쳐 맥플러리를 먹으러 갔다
근데!! 맥도날드에서!!
낮에 만났던 이상한 꼬마아이를 만나버렸다
캠브릿지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서 잠깐 만났던 꼬마였는데
(그 아이는 무임승차여서 곧바로 쫓겨났다)
나를 보더니 날 안다며서 피카딜리에서 내가 할렐루야햐면서 춤추는걸 봤대는거다;;
옴마나 세상에 ㅋㅋㅋ
근데 그 앨 맥도날드에서 또 떡하니 마주치다니 ㅠ0ㅠ
그 애 눈빛이 무서워서 살금살금 피해서 맥플러리를 먹고 나왔는데,
그 아이는 또 어느새 맥도날드 앞에서 아코디언 같은걸 연주하며 구걸하고 있었다 -_-
그래서...
왠지 무서워진 우리는 워털루는 나중에 가기로 하고 서둘러 집에 와버렸다
지금 생각하니 어처구니 없는 작은 에피소드였지만-_-
그땐 정말 그 애가 무서웠다 흐흐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