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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12:58, Wednesday ( 692hi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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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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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떠남을 준비하는 시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데도
정작 다녀오면 준비했던 시간은 다 잊혀져버리고
여행만 남아, 그게 참 아쉬웠더랬다.
다시 여행을 준비하면서
내가 예전에 어떻게 했었지,
하고 찾아보려고 해도 기록으로 남겨둔 것도 없고.
그래서 이번 여행은
떠나기 전에 두근두근하는 마음을 담아보기로 했다.
다음 여행에도 도움이 될테고 :)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이용할 생각이라면,
그리고 그게 인기노선이라면,
정말정말 빨리 예약해야 한다
아마도 대한항공보다 마일리지석이 조금 풀리는 듯.
예전에 유럽 갈 때 대한항공은 2월쯤, 7월표를 (여유있게) 예약했었고
올해도 2-3월에 조회해봤을 때 8월에 뉴욕가는 마일리지 잔여석이 있었으나
아시아나는 1월에도 12월 뉴욕표가 한자리밖에 없을정도.
특히 비즈니스석으로 구하려면 더더욱 서둘러야 한다
이미 내년표도 없더라.
근데 이게 또 엘에이나 시카고 등 다른 미국도시만 해도 이렇진 않은데,
뉴욕만 유독 심하다
다들 왜케 뉴욕 많이 가는거니!
(일본 역시 한달전에 해도 자리가 널널했으니
이건 정말 서울-뉴욕 같은 특수한 노선에만 해당되는 이야기)
사실 12월 21일부터 1월 1일까지였나?
암튼 그 맘때로 표를 예약했었는데,
크리스마스에 1월1일까지 내가 다 써먹는거 같아서
지레 겁먹고 땡스기빙때로 여행 날짜를 바꿨다
근데 얼마전,
차장님: 도요야 너 뉴욕 언제간다 그랬지?
나: 저 11월 땡스기빙 있는 주에 가려구요
차장님: 12월에 간다고 하지 않았어? 크리스마스때
나: 아 그러려고 했는데 (달력보면서) 이때부터 이때까지 쭉 휴가 내야돼서 넘 긴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바꿨어요
차장님: 그래? 괜찮은데. 이틀 더 쉬는 거잖아
.....
황급히 윤주한테 나 다시 크리스마스로 할까, 했다가
윤주가 안돼, 나 더 이상 못참아 그냥 11월에 와, 해서
결국 스케줄은 이렇게.
11월 16일 20:00 서울 출발,
11월 25일 05:10 서울 도착.
예약은 서둘러야 하지만, 티켓을 끊는 건 출발일 2주전까지만 하면 된다.
마일리지로 탈 땐 지점에 직접 가서 마일리지 공제 서명하고, 택스 내야 한다는 것에 주의-
운좋게도 요즘 아시아나에선 11월30일 내에 왕복하는 사람에 한해
공제마일리지를 20%할인 해주는 행사를 하더라
우훙훙♡
여름부터 서점을 들락날락거리며 뉴욕책 읽기에 삼매경
아직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참고로 아이러브뉴욕 책은 별로다
네이버에 '뉴욕 사진과 이야기가 있는 까페'에 가입하는 것이
뉴욕 여행 준비엔 가장 효율적일듯
날 어이없게 만들었던 이눔의 미국비자
내년이면 없어진다는데, 10만원이 넘게 들어서 피눈물을 흘리고 ㅠ_ㅠ
통장정리 한 고생은 보람도 없게 재직증명서만 띡 봤던 인터뷰.
학생은 재학증명서가, 회사원은 재직증명서가 젤 중요한 듯-
여유있게 한다고 10월 4일(!)에 받았는데,
인터뷰하고 바로 담날 (길게 잡으면 일주일 이내) 날라오니까
2주전에 받아도 큰 지장은 없을 듯 싶다
마지막으로 숙소!
뉴욕은 정말 비싼 호텔도 다들 오래되고 낡아서 쥐도 나온다고
숙소에 대한 안좋은 소리가 너무 많아서 걱정했는데,
우연히 알게된 the pod hotel-은 정말 노다지를 발견한 기분!?
위치는 시내 중심에다,
가격도 의외로 저렴하고,
작년엔가 리노베이션해서 깨끗하고,
통통 튀는 분위기 & 인테리어에
다녀온 사람들 평들이 하나같이 좋은 이 곳!
윤주의 말을 빌리면 'W호텔의 저가버전' ㅋㅋㅋㅋ
이름도 그렇고 방마다 아이팟 도킹스테이션이 있다는데
아이팟이랑 제휴한 호텔인지 아닌진 잘 모르겠다.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살인적으로 오른다길래
게다가 우리가 머무는 기간이 미국애들도 놀러다니는 땡스기빙이라
호텔 발견하자마자 한 이틀만에 예약완료!
로비랑 테라스 이런 데가 정말 이쁜데,
사진 퍼가는거 막아놓은 네이버까페에 올라와서 못퍼오겠다ㅠ_ㅠ
캡쳐하기도 귀찮고.
내가 가서 직접 찍어야지-
떠날 날을 꼭 보름 앞둔 시점에서
지금까지 준비한 것들.
물론, 맛집과 명소는 차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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