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단공원은 명.청대 황제가 오곡풍년을 위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천단공원의 남문-
치엔먼이나 왕푸징이랑 가까우므로 그쪽에서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고 티엔탄꿍위엔이라고 하면 된다.
천단공원은 이렇게 넓은 공원이 있어서 정말 좋다-
삭막한 도시 풍경과 수많은 사람들때문에 숨막힐 것 같은 북경생활이 지겨울때,
가장 많이 생각나는 곳이 천단공원-
공원 한쪽에서 악기 켜시는 할아버지와 노래 하시는 할머니
경극을 연습하시고 계시는 것 같았다-
(혹시 중국의 민요가 다 그런류인지도-)
천단에서 가장 크고 유명하고 아름다운 건물, 기년전-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지어졌다고 한다.
황제가 정월에 풍작을 빌던 곳.
천단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파랗기 때문-
빨간색이 넘쳐나는 중국에서 먹먹해질때쯤,
넓은 공원에 서서 차가운 공기를 들이쉬며 시원한 파란색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탁 트인다.
여름에도 넓은 공원의 수많은 나무 때문에 그늘도 많고 시원하다
내부를 공개하지 않아 볼 수 없는 천장은 이렇게 사진을 찍어 전시해두었다.
유리를 사용해서 예쁘게 만들어 놓은 천장 - 정말 멋지다.
기년전을 나와 회음벽과 원구로 가는 길-
난 이런 사진 좋다 -
제사지내러 왔던 황제가 묵었던 곳.
이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벽이 회음벽인데 음이 돌아온다는 뜻으로,
벽을 향해 소리치면 그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돌아온다고 한다.
하지만-_-시도해 봐도 잘 못느꼈다 ;;
벽에 대고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이 소리치고 있는 모습도 재밌는 구경거리 중 하나.
또 건물앞에는 3개의 돌이 있는데 첫번째 돌에서 손뼉을 치면 그 소리가 한번 돌아오고,
두번째 돌에서는 두번, 세번째 돌에서는 세번이 돌아온다고 한다.
하지만, 그 역시 나는 못느꼈다 -_- (민지언니랑 소연언니는 그걸 들었다고 한듯)
이곳은 원구를 들어가는 문-
건물없이 3개의 단으로 이루어진 원구는,
황제가 동짓날에 올라 그해 중요했던 사건들을 하늘에 보고했던 곳이라고 한다.
동그란 돌이 81개던가 여튼 9의 배수만큼 깔려있는데,
9는 중국에서 황제의 수이자 완전한 수이기 때문-
(그래서 음력 9월 9일이 큰 명절이다.)
가운데 커다란 돌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소리치면 그 어떤 소리보다 크게 난다고-
그래서 성이는 이 곳에서 목청을 가다듬고 아리랑을 불러제꼈다 크하하-
모든 관광객이 다 쳐다봤을정도-
거기서 모자 놓고 돈 받았어야 하는 건데 크크큭
정말 재밌었다!
파란색의 넓은 공원, 천단-
북경에서 내가 사랑하는 곳 중에 하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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