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서 취리히로, 취리히에서 루체른으로 이동.
취리히에서 루체른으로 기차 갈아탈 때 시간이 정말 촉박해서;;
트렁크를 끌면서 거의 날르다시피 해야했다 -_-;;
기차가 연착한데다,
루체른으로 가는 기차를 타는 곳은 너무 멀리 있었기 때문.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자리를 찾으려고 봤더니
자리마다 창가좌석인지 복도좌석인지 4개의 언어로 쓰여 있었다 ;;
아, 내가 스위스에 왔구나
하는걸 절실히 깨달은 순간.
안녕-
루체른이에요.
여행책에서 루체른을 펼치면 항상 이 목각인형 사진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었다.
그래서 루체른하면 떠오르는 이 인형.
실제로보니 어찌나 반갑던지, 바로 셔터를 눌렀다 :)
카펠교 건너편 뒷골목 어느 상점앞에 서 있던-
목각인형이 나만의 '루체른 상징'이라면
카펠교는 모든 이들 머릿속에 있는, 루체른의 상징.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
지붕도 있는.
게다가 예쁘게 꽃꽂이도 해놓았다.
이건 스위스를 여행하면서 깨달은 사실인데,
스위스 사람들이 좋아하는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스위스 국기
또 다른 하나는 집 창문에 꽃으로 장식하기.
그게 카펠교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것도 민족성이라고 해야할까-
카펠교에서 바라 본 호수.
햇빛에 반짝반짝 거리는 물빛이 너무 이뻤다.
어쨌든 우리에게 주어진 루체른에서의 짧은 시간동안
우리가 해야할 일은 유레일패스로 공짜 유람선 타기!
루체른 역 앞에 바로 유람선 선착장이 있어서 찾기엔 어렵지 않았다.
슝-
유람선을 타고
강렬한 햇빛 아래에서
옥빛 호수를 가로질러 보아요 ♬
처음 느꼈던 것 같다
'자연이 주는 감동'이라는 것에 대해.
너무 깨끗하고 맑은 옥빛 호수와 높은 하늘
그들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알프스.
호수를 바다삼아 요트를 타고,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
요기서 살면 어떨거 같아?
한가롭게 요트도 타면서-
'그들의 바다'에서 놀고 있는 스위스 사람들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아마도 어렸을 적부터의 꿈이 '요트 한 척 마련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거였다.
요트-
안타봤는데, 어떨까.
weggis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2시간코스의 유람선 여행을 끝내고
다시 돌아 온 루체른 역.
별걸 다 파는 자동판매기가 있어서 찍었었다.
햄도 팔고 계란도 팔고 식빵도 팔고 ;;;;
자동판매기가 아니라 마트야 -_-;;
이제 인터라켄으로 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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