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은 딸의 관점에서 2장은 아들의 관점에서
3장은 남편의 관점에서 그리고 4장은 어머니 자신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독특한 형식인데
(게다가 화자가 '너'로 지칭된다)
유독 3장, 나 왔네 부분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눈물이 앞을 가려서 쉬었다 읽고, 쉬었다 읽어야 했을 정도로.
언제나 곁에 있어 소중함을 모르고 살았던 존재의 빈자리는
소설을 읽는 내내 생생하게 느껴졌다
마치 내가 엄마를 잃어버린 것처럼.
신경숙 소설은 읽을 때마다 공허함과 외로움이 느껴져서
단숨에 읽어내기가 힘든 적이 많았는데,
엄마를 부탁해는 예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