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e i d y . c o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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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면서도 이만큼 노력하고 있으니,
난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침부터 오후까지, 진이 빠지도록 힘들었던 어제는
괜히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이 모든게 내가 선택한 일임에도.

놀 땐 공부 걱정이 앞서고,
공부할 땐 놀고 싶어서 좀이 쑤셔,
결국 어느 하나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내가,
마음만 편치 않아서 입이 비죽 나오는 거다.

지나온 시간은 언제나 아쉽기 마련이지만,
억울하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억울해서 눈물이 날 정도는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겁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난 또 어정쩡해지고 마는걸까

잘 살고 싶다
내가 원하는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