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호] 207219 / 207237 [등록일] 2003년 07월 05일 22:38 Page : 1 / 5
[등록자] ****** [조 회] 178 건
제 목] [icecream] 서태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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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피씨방에 다시 오게되다니.
서태지의 힘은 이런 것이다. 후후후
오늘 내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롯모기에 위치한
모 패밀리레스토랑에
서태지 나타나다.
처음엔 몰랐다. 물론.
눈이 마주치는 순간 헉- 하고 놀라긴 했지만..
정말 설마설마했다. -_=
그러다가 확신했다 우후후후.
우리 가게에서 서태지를 아는 사람은 나 뿐이었기때문에
난 혼자 얼굴 빨개지며 흥분 광분...
(같이 일하는 사람 모두가 날 보며 즐거워 함 -_-)
물론 스테이지에서는 말짱한 얼굴이었지만..
여기 살면서 연예인들 봤다는 사람들 보면 진짜 부러웠었다.
젠장 나는 왜 연예인 한번 못보냐. 어엉? 이랬는데.
내가 여기에서 대박을 맞는구나...
내가 자리 안내하고, 주문 받고, 셋팅해주고 ㅠ_ㅠ
내가 놓은 숟가락으로 밥먹었다! 우하하하하 -_=(별게 다 즐겁구나.;)
처음에는 서태지랑, 매니저로 보이는 듯한 사람,
그리고 파란 눈 외국인이 왔고, 주문 받은 후 에 온 한명은,
얼굴 좀 억울하게 생긴 한국 남자애.
내가 너무 좋아하니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일부러
그 테이블 오더 나한테 받으라면서 ㅠ_ㅠ
나는 끝까지 일본 사람인 척 했기땜에(결국 마지막엔 한국말을...)
나한테 일본어로 주문을...덜덜...서태지가...덜덜..
떨려서 포스도 제대로 못 누르고.
뭐뭐 주문했냐믄 메론 소다, 잠바라야,까르보나라.. 또 뭐드라 -_-?;
메론 소다꺼는 서태지씨꺼였는데 메론 소다의 바닐라 아이스 위에
민트잎을 보고 옆에 매니져(로 보이는 사람)한테 '이거 먹어두 대?' 이러면서 >_<
순간적으로 한국말로 먹어도 되요-라고 할 뻔했지만..참았다.
그리고 나갈 때까지 절대 안쳐다봤다.
왜냐믄.. 밥먹을 때 방해하믄 화낼꺼같고, 또 점장한테도 혼나고...
그러다가 나갈 때, 카운터 옆에서 인사하다가
한국말로 안녕히 가세요! 라고 인사한 후, 휙 놀라서 쳐다보자-
'사인해주세요 ㅠ_ㅠ' <- 눈물 글썽이며 초 비굴버전
그러자..'한국 사람이었네...' 라며
약 5초간 고민하기 -_-
그러다가 결국 종이 테이블 시트에 사인을 받았다.
매니저가 '수첩같은거 없어요?' ....있고 싶어요 나도;
이름도 써줬다. (맨처음엔 명찰에 달린 이름을 쓸라고 하길래
**이거든요. **. 라고 강조를 -_-)
건강하세요! 라고도 써줬다.
같이 일하는 사람이 그러는데..
종종 온단다 -_-
이젠 나때문에 안오겠군.. 헉
것보다.....
계산할 때, 100엔짜리 20개랑 10엔짜리 30개 내고 갔다..-_-
너무 기여.
참.
까만 색 긴 생머리(어깨정도)
하얀 티. 그리고 요새 초 유행하는 야구 모자를 쓰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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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에서 퍼왔다.
으악. 100엔짜리 20개와 10엔짜리 30개라니!
저금통 뜯고, 쏜거였구나 ㅋㅋㅋ
메론소다가 뭐야, 나도 앞으로 그거 먹을래!
(잠바라야는 뭐야 ㅠ)
+ 그리고 최수종쇼 출연으로 인한 닷컴의 분란.
정말 그만했음 좋겠다.
오빠가 하는 대로 그냥 지켜봐주면 안되는건가-_-
'대체 어떤 권리에 오빠의 마이크를 침해하는지'
live wire나 들어야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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