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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말아야 할 것은 아직도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는 건데, 마의 화요일이 지난 덕분인지 자꾸 까먹게 된다. 오늘도 완전 풀어져버려서 스타벅스에서 4시간동안 놀다왔다...! 그럴거면 집에와서 밀린 잠이나 잘걸 그랬지.
사실 난 발표에 올인했었다. 난생 처음 PPT도 공들여서 만들었고, 발제 논문만 다섯번은 넘게 읽었던 거 같고, 발제 외의 논문도 도서관에 원문복사서비스 신청까지 해가면서 읽었는데... 뭔가 마지막 교수님의 한마디에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나도 그 논문이 신자유주의적이 아니다, 라고만 주장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한계도, 허점도 많이 보이는 논문이었고, 그 덕분에 몇번을 읽어도 정리가 제대로 안돼서 힘들었는데 그날 분위기에 휩쓸려 중심도 못잡고 아 '이 사람은 反신자유주의'라고 생각한 상태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던 게 지나고보니 너무 바보같더라. 머리를 쥐어뜯고 싶을만큼. 그리고 난 사실 그 논쟁이 딱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이념이 무슨 상관일까. 어쨌든 우리나란 후발주자고,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비교는 의미가 있고, 성격논쟁도, 유형분석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보지만. 가장 재밌고, 더 배우고 싶어지는 과목인데 그만큼 어려워서 문제다. 암튼 대학원 첫 발제는 -그것도 내가 올인했던- 말아먹었다.
오히려 발표준비 하다가 머리식히는 기분으로 대충 휘갈겼던 세미리포트 반응이 더 나았다. 사실 난 특정 기사를 고르는 게 귀찮았고, 기사를 분석하는 것도 귀찮았다. (이게 다 그 발표에 올인하느라고!!!!!) 그래서 그냥 특정 날짜 집어넣고, 주요 일간지 11개사 선택해서 쭉 검색해보고 그걸로 썼다. 때론 귀찮음+대충하고 싶은 마음이 신선함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또 다른 과제 하나는.. 난 이 교수님은 진짜 수업 날로 먹는거 같아서 내가 열심히 과제하면 억울할 거 같은 기분까지 드는데, 사람들이 다 나같은건 아니라서 다들 열심히 해왔더라. 교수님이 수업 날로 먹으니까 나도 날로 먹으려고 했는데, 교수님-학생 간 신분의 천지차이를 망각한 오판&오만의 결과는 역시 이렇다. 하지만 기말 과제도, 발제도 열심히 할 마음이 안생긴다. 왜 대학원 수업은 '철회'할 수 없는가? 나에게도 drop할 권리를 달라.
아, 맞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원우회 수첩은 개인정보보호 사각지대인가?! 어떻게 동의 요구없이 내 모든 정보를 떡하니 실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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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주변엔 미남이시네요를 보는 사람이 없을까? 회사에서 이거 본다고 했더니 다들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날 쳐다봤다.... 아니 왜?! 아이리스는 고급이고 미남이시네요는 저급인가?! 다 각자 취향이 있는거지. 난 황태경이 멋있고 제르미가 귀엽고, 고미남 말투에 중독될거 같고, 원장수녀님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거 같고, 돼지토끼가 갖고 싶다고! 근데 신우형은 별로야. 왜 다들 걔한테 열광하지?! 아련쵸가 했으면 진짜 기절하게 어울렸을텐데. 에이, 아쉽다. 나 심지어 OST도 다운받아서 듣는다. 박신혜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좋더라 장근석은 왜 노래도 잘하는거지?! 나 이태원 살인사건 보고 장근석 연기 잘하는 거 같아서 괜찮아보였는데, 미남보다가 진짜 팬될듯...! 게다가 진짜 1mg의 관심도 없었던 제르미... FT아일랜드는 부르는 노래마다 다 똑같아서 구분도 안간다고 (근데 이건 아직도 진심이야....) 노래 제대로 들은 적도 없는데, 확실히 ost 노래 들어보니까 그래도 가수라고 제르미가 부른게 편하게 들리더라. 암튼 너무 귀여워 *_* 이제 고미남 여자인거 알아서 어째?! ㅋㅋㅋㅋ 혼자만 모르고 있었는데 안억울한가 몰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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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시점에서 나는 왜 다음주에 굳이 청주까지 기어가서 열만 받을게 뻔한 걸 보려고 하는걸까? 혀지야, 말 좀 해봐. 웅자가 우릴 비웃더라 -_- 얠 어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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