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왕의 죽음을 조심스레 준비하며
벽돌 하나하나에 연화무늬를 새겨넣었던,
옛 백제인의 가슴 아리는 모습이 떠올랐던 곳.
무덤의 주인을 안다는데 큰 의의를 가지는 무령왕릉.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많긴 했지만,
일제에게 뺏기지 않고 온전히 우리 손으로 발굴 해 낸 이 곳.
묻혀진 역사의 흔적을 세상으로 끌어올려냈을 때의 기쁨을
나같은 범인은 감히 상상하기조차 힘들었다.
멋진 글씨의 계룡갑사 현판
백제 때 창건된 갑사는 통일신라에서 조선,
그리고 오늘날까지 우리와 함께 천년이상을 함께 해온 절이다.
그만큼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곳.
다가오는 석가탄신일을 준비하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맑은 봄날의 하늘을 뒤덮었다.
같은 하늘, 갑사라는 한 장소 아래,
다 함께 모여 제각각의 개성을 뽐내고 서로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치고박고 싸우기 바쁜 우리네 인생사를 되돌아보게 했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갑사 동종의 머리는 용2마리가 지키고 있는데,
이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종들의 특성이다.
근데 왜 목어는 용처럼 생겼을까. -_-;;
따스한 햇살과
어여쁜 연등아래에서
한 컷.
손이 어색하다 ㅠ_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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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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