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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070621

희동이가 한국을 잠깐 다녀가던 그날,
충동적으로 예매했던 일본행 비행기표
드디어 고고고고싱♬

가기 전날까지 간다는 실감도 안나더니
여권에 찍힌 옛날 도장들을 들춰보고,
창밖에 서있는 비행기가 눈에 들어올 때서야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여 왔다

나리타까지 마중나온 희동이랑 만나서
희동이네 집으로 가는 길 전철 안에서
희동이 폰으로 장난 좀 쳤다 ㅋㅋ

히라가나로 우리나라 말 써보기

도착하자마자 간 곳은 이자까야

한달여만에 만난 우리는,
한국에서 반년여만에 만났을 때 그랬듯
하나도 오랜만인 것 같지 않았다

같이 수업을 듣고 저녁을 먹는
몇 년전의 일상이 그대로 펼쳐지는 느낌

그래서 우리가 친구겠지
편하고, 좋아서.

카시스오렌지와 희동이가 제일 좋아하는 술을 들고 건배!

먹으러 일본에 왔다~는 정신으로
새벽까지 먹어댄 것들

아, 계란말이는 정말 감동이었어
어쩜 그렇게 맛있지

나 이자까야 첨 가봤는데
한국 이자까야 가도 있는거야?

카시스오렌지와 우메슈의 맛에 반한 밤
희동이 집으로 걸어가는 기분 좋은 길

2007년 6월 21일,
또 한번의 일본-

06-27 저 계란말이 여기서도 먹을수 있는데. 정말 일본에 있는 일본식당 같은곳이 있거든. 일본친구랑 가서 자주 먹었지. 감동이지. 아마도 맛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이히히히, 일본일본. 빨리 뉴욕뉴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