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e i d y . c o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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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 일이
서글퍼진다

내가 완전한 네가 될 수 없고
네가 완벽히 나를 이해할 수 없음이.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모든 것이 서로의 가슴을 파고드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의 한마디는 공허한 메아리가 되었고
오래전의 고백은 머릿속만 맴맴 돌 뿐이다

같지 않음에 즐거운 것이지만
달라서 힘들때도 있는 것이다

완전하지 못한 것이 인간이라지만
그 불완전함이 힘겨울 때도 있는 것이다

가슴을 맞대는 것만으로
모든 생각이 전해질 수는 없는걸까

각자의 입술에서 쏟아지는 단어들이
종국에는 타협을 이루어내면
그것은 과연 이해라고 명명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