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정신이었는지
비자인터뷰 날짜가 성큼성큼 다가오는데도
서류 준비를 제대로 안하고 있었는데
회사 다닌지 1년이 아직 안돼서
재정보증인의 서류도 필요하단 소릴 듣고,
부랴부랴 특급우편까지 써가며
엄마한테 서류를 받아서
오늘 결국 비자인터뷰를 보러갔다
나보고 진짜 준비안한다며
비자 리젝되면 안놀거라는
마늘언니의 협박아닌 협박까지 들으며
1시간을 기다려 들어갔는데
웬걸
나 3초도 안걸렸어
재직증명서 보자마자 통역관이랑
타겟@##$%!%^ 한마디 후 바로 도장.
무려 영사가 나한테 인사도 안했어
쳐다보지도 않았어
난 땡쓰 한마디 ㅋㅋㅋㅋ
이럴수가
내가 준비해 간 서류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어
영사 지문도 안묻었을거야!
나 3월달부터 안한 통장정리 하느라 힘들었다구!
아 뭔가 허무하다 ㅋㅋ
어쨌든, 이제 비자도 받았고!
뱅기표도 효정언니의 능력발휘!로 해결됐고.
새롬이가 초우대환율로 환전도 해줬고-
신난다 :)
기분 좋은 오늘의 충동구매목록
레이디그레이 세일한다고 신촌현대 갔다가
티포트까지 사와버렸다 +_+
+ 페페론치니스파게티와 치즈, 그리고 비스켓.
영국이 내게 남긴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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