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e i d y . c o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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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구석이 하나도 없는
다섯 여자의 거한 저녁과 끝없는 수다
다섯 명 중에 세명이 AB형에
A형 하나 B형 하나면 말 다했지

난 그래도 좀 평범하지 않아?
라고 말했다가 강냉이와 치즈로 얻어 맞았던 밤.

정말 너무너무 즐겁고 신난 어제였는데
오늘 기분은 정말 왜이렇게 땅으로 꺼져가는지 모르겠다

단걸 먹으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걸 보며 크리스피도 두개나 먹었는데,
전혀, 전혀, 전혀.

하루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그런건지,
전자수첩을 못찾을까봐 불안해서 그런건지,
내일부터 시작하는 운전연습이 무서운건지,
오늘의 연애시대가 너무 슬퍼서 그런건지-

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