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로 하면 중추절,
음력으로 8월 15일-
우리나라로 따지면 설과 추석은 민족 최대의 명절이지만,
중국에서는 곧 이어지는 10월 1일 국경절이라는 대명절 때문인지
추석은 법정 공휴일이 아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8월 15일은 중추절'이라고 떠들어대는 것을 보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가을맞이 명절인건 확실해보인다.
추석이 다가오면 여기저기서 갖가지 맛의 월병을 만들어 팔고,
온갖 마트에서는 우리나라 못지않게 추석맞이 선물세트를 준비해놓아
어딜가나 사람들로 북적북적하고, 어디서든 빨간 바탕에 금색으로 쓴 '中秋' 역시 쉽게 볼 수 있다.
어쨌거나, 학교에서 추석을 크게 맞이할 시간을 주지는 않았지만
중국인 아저씨가 고맙게도 직접 사다 준 보름달 모양의 월병을 먹으면서
( 영어로 Moon cake이었다 ;; 오늘 알게 된 사실;; )
보름달을 바라보며 간절히 원하는 소원을 몇가지 빌고
중추절 저녁을 무심하게 보내기에 아쉬웠던 사람들이 북적북적 모여있던 취엔청 광장에서
나름대로 명절기분을 만끽하며 보냈다.
2004년의 추석에는 맛있는 꿀 송편 하나도 입에 넣어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13억의 인구와 함께 즐기며 월병을 한입씩 물었으니 많이 아쉽진않다.
생각보다 꽤 다른 중국의 추석,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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