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한 기회에 그닥 친하지 않았지만, 인사정도는 가끔했던 친구의 싸이 미니홈피를 들어갔다.
(요즘은 정말 누구나 다 싸이하는 시대라는 말, 공감 -_-;)
외향적 조건(외모, 학벌, 돈)으론 거의 모든 걸 갖추고 있는 그애가,
어느새 내면까지 채워나가고 있는 것 같아서 살짝쿵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근데, 항상 누구 홈피든 구경하고 있자면-
자기 자신에 대해 볼멘소리를 해댄 글들이 한두개씩은 꼭 있다.
이번도 예외없이. (뭐 나도 그렇다 ㅠ0ㅠ)
참 인생 재밌게, 멋지게 사는구나. 라면서 부러워 하고 있던 나는 의아해하면서 그 일기를 읽었고, 왠지 공감했다.
누구나 그런것.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말은 진리다.
그래도 너, 멋지게 살더라.
* 황당한 숙제를 내주신 교수님 덕분에 꽤 엄한 뜬구름 잡기를 하고 있다.
평소에 내 인생에 대해서만큼은 많이 생각하고 산다며 자부하고 있었는데,
그런 내 치기어린 생각을 단숨에 깨트릴 수 있게 해준 과제.
도대체 70대까지의 인생계획서를 내가 무슨 재주로 자세히, 시시콜콜하게 쓴단 말이야.
뻥 좀 쳐주시면 못쓸거야 없지만, 그래도 내 인생인데 난 진지하고 싶다고.
결국 이것저것 알아보며 쓰느라고 오늘 하루는 목금 시험 과목에 손도 못댄 채 흘러가버렸다.
그래도 내 바람이 가득 담긴 인생계획서.
이대로만 된다면야 +_+
근데, 쓰면서도 계속 걱정인게, 내 공부 자금은 누가 대줘?
음 장학금 탄다고 쳐도- 그럼 생활비는?
아 쥐뿔 능력없다 ㅠ_ㅠ
* 요즘의 나는 항상 무언가에 푹.빠져있다.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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