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e i d y . c o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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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부러워.."

퇴근시간 전철,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끼어 우린 그렇게 말했다.
부럽다고. 누군가가, 혹은 누군가의 무엇이, 이젠 부럽다고.

나이를 먹을수록 인정할 줄 아는 것이 많아진다.
그래도 나는, 이라는 말들로 포장할 줄 알았던 감정이,
가면을 벗고 스스럼없이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솔직하게.

그렇다고 해서 강해진 것도, 용기가 생긴 것도 아니다.
단지 내성이 생겼을 뿐.

이 냉정하고 서슬퍼런 잣대가 살아숨쉬는 현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