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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

낙하하는 저녁, 반짝반짝 빛나는-
그리고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세권의 책을 며칠간 단숨에 읽어내려가면서,
어느덧 편하게 호흡할 수 있는 에쿠니 가오리 문체에 중독되어버린 듯 했다.

실제로 냉정과 열정사이 blue를 읽으면서
나는 줄곧,
이거 왜 이렇게 부연설명과 쓸데없는 비유가 많은거야.
라고 생각했으니까.

냉정과 열정사이는 잠시 예외로 두고,
낙하하는 저녁과 반짝반짝 빛나는-을 떠올려보면
도저히 일반인으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이야기를
에쿠니 가오리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담담하게 써내려간다.

그런면의 에쿠니 가오리가 좋은거였지만,
그렇기 때문에 난 작품을 '감상'할 수 밖에 없었다.
나에게서 저만치 떨어져 있는 쇼코와 리카.


그래서, 아직 요시모토 바나나 작품이 더 좋다.
죽음이라는 공감대.
암리타를 다시 읽어야지-

밀
으흐흐 암리타!!!
2004/02/09 

이미 읽은 책이었긴 했지만, 소장하고 싶었는데-
내 맘을 어떻게 그리 잘 아는지!!
밀 진짜 고마운거 알지? *'u'*
2004/02/09  
vioks
암리타-ㅋ
밀.나도 고마워 ㅋ
2004/02/11 

왠지 내 홈피를 통해 내친구들이 다 하나가 되는 느낌 -_-;
200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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