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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처절하게 실패해 본 경험이 있는지?'

나는 한번도 이 질문에 머뭇거리지 않고 네, 라고 대답해 본 적이 없었다
실패할 것 같으면 얼른 발을 뺐고 가능성이 희박해보이면 도전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떤 순간에도 나를 패배자 혹은 실패한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단지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단지 내가 노력하지 않았을 뿐
이라고 생각하며 나를 위로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난 실패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실패가 두려워 비겁해진 사람에 불과했다
철저한 노력 끝에 처절한 실패를 맛 보고서야
성공에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는 거였는데 그걸 외면하고 살았다

후회하지 않을만한 노력도 눈물 쏙 뺄만한 실패도 없었다
대충 만족할만큼의 성과, 그럭저럭 괜찮다 싶을만큼의 결과에 안주했다


그리고 어제에서야,

실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마음으로 실천하지는 않았던 것을
이제는, 이제부터라도 실행에 옮겨야 할 때라는 걸 깨달았다


99%의 절박함과 1%의 가능성을 두고
길지 않은 시간동안 제대로 싸워보기로
그래서 실패도 기쁘게 맛보기로 다짐했다

실패가 두려워 서둘러 발을 빼기보다
빠질지언정 발을 깊숙이 담가보기로.

스물일곱의 일월에서야.
늦지 않았기를 간절히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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