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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돌아왔다는 게 재밌다.
간절한 마음이 담긴 그 메시지를 본걸까?
어쨌든 난,
더이상 지나간 시간을 혼자 들춰보지 않고,
함께 현재의 시간을 지낼 수 있어 좋다.
신기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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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D-2!!!!!
그럼에도, 준비는 하나도 못했다
설렘의 시간이 다 지나가버렸어, 아쉽게도.
업무가 확실히 분담되어 있다는 건,
남들이 남아 일하더라도 나는 칼퇴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렇게 긴 휴가를 앞두고, 혹은 다녀와서가 고생스러운게 문제다.
교집합 부분을 뺀 나머지 중에
가기 전에 끝내야 할 일이 산더미
오마이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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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6시 15분 수업을 듣기엔 늦어버린 퇴근에
집에 들러서 밥을 먹고 청소를 하다
7시 40분에 다시 집을 나서 수업을 들으러 갔다
정말로 이건, 게으른 나에게 기적같은 일!
회사의 의무교육-_-을 탓하며 수강신청 전엔
몸을 베베꼬면서 다니기싫다 난리를 쳤건만
이번껀 참 잘 골랐다 싶다
선생님이 완전 유쾌해!
학원 끝나고 다시 집으로 오는 길엔
내 자신이 뿌듯해서 기분이 좋더라
이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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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소한 데서 웃고 즐거워하는 건
낙관적인걸까 정신병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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