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윤주와의 1년 7개월만의 회동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반가웠고, 좋았고, 편했다.
우린 유럽여행을 이어서 하는 기분이 들었으니까.
2.
배터리파크
마이훼이보릿플레이스 인 뉴욝
날씨가 따땃할때 다시 한번 가게 된다면
배터리파크에서 한 숨 자고 오겠어
우리 갔을 때도 날씨가 꽤 따뜻해서
벤치에 벌러덩 드러누웠다가
윤주가 날 부끄러워했다 -_ㅠ
3.
쇼핑의 천국
제발 비씨비지 막스 아즈리아와 프렌치코넥션을 한국에-
아, 정말 fcuk는 영국에서부터 쭉 훼이보릿인데
왜 도쿄에는 있으면서 서울엔 없을까.
4.
춥긴했지만 난 11월의 쌀쌀한 뉴욕도 좋았다
센트럴파크로 도시락 싸들고 피크닉은 못가고,
건물들 사이로 부는 바람을 온몸으로 견뎌야했지만
땡스기빙과 크리스마스로 분주한 홀리데이이즘
(내가 만들어낸 말이야-_-)
의 미국인들을 구경하는 건 꽤 흥미진진했다
특히, 땡스기빙데이의 메이시스 퍼레이드!
5.
갈때 올때 공항으로 마중&배웅 나와주신 아빠 친구분,
이틀밤을 재워주신 또 다른 아빠 친구분,
한인타운 삼겹살 파티를 열었던 재성오빠,
마지막날을 함께 해준 시현이-
주위에 좋은 사람이 참 많음에 감사했던 뉴욕.
그리고,
이건 우리에게 내린 재앙들
1.
No broadway shows due to a strike.
나는 오리지널팀에 대한 동경같은 건 별로 없어서
브로드웨이쇼에 대한 기대가 큰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한국에 아직 안들어 온 wicked는 정말 보고싶었다
개막한지 얼마안돼 매진행렬의 빌리엘리엇을 보고 감동했듯,
그리고 그 뮤지컬이 아직 우리나라에서 감감 무소식이듯,
위키드도 그렇게 본고장에서, 초기의 모습을 보고팠는데
무려, 파업이라니.
게다가 다른 모든 브로드웨이쇼도 없었다
극장주와 고용인들의 싸움이었다
30%의 인원감축 선언 때문.
재밌었던건, 떙스기빙데이에 메이시스 퍼레이드를 하는데,
거기에 초청된 리걸리블론드 팀이 극장문이 닫혀
제대로 된 옷을 갖춰입은 공연을 하지 못했다는 것
2.
세런디피티가 문을 닫았다
근처를 아무리 돌아도 안보여서
교통정리 하던 아저씨께 물어봤더니
거기 문 닫았는데 몰랐냐며,
신문에도 난 큰 일이었다고......................
아 나 정말 프로즌핫초콜릿 먹고 싶었는데.
근데 왜 문을 닫았을까?
다른 곳에 다시 오픈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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