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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는,
책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위트가 넘쳤다
경제학에는 '절대적'으로 문외한이었던 내가
쉽고 재밌게 읽어내려갈 수 있을만큼
그럼에도, 경제학은 여전히 어렵다.
경제학자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을정도로-
매력적인 학문인 건 분명한 것 같지만.
내일은 지난 며칠내내 붙잡고 끙끙댔던
두껍고 두꺼운 경제학 책들을 반납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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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펑펑.
덕분에 오늘 하루는 집에서 푹 쉬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런 나른한 기분
미뤄두었던, 너무나 읽고 싶었던 것들을
침대에서 뒹굴뒹굴 거리며 읽어내려가고
리모콘을 붙들고 이 채널 저 채널 방황도 해보고
오랜만에 mp3 이어폰이 아닌 스피커로 음악도 듣고
그러다 한시간 남짓, 잠깐 낮잠도 자고-
신승훈이 골든디스크에서 히트곡 메들리를 불렀대서
듣고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엠넷에서 재방송을 해주더라
근데 딱 그 시간에 하필 에스비에스에서 김연아 피겨 재방해줘서
진짜 늘어질대로 늘어졌던 오늘 하루 중에 가장 바빴던 순간 !
신승훈 노래를 들으면, 수현이가 생각난다
사랑의 엘가를 들을 때 수현이를 떠올리게 되는 것처럼.
예전에 첼로로 연주해줬던 것 같기도 한데.
Hey girl은 피아노로 같이 쳤던가
그래서였나, 딱히 슬픈 것도 아니었는데,
그저 노래가 좋아서 따라부르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의식하지 못했던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슬프지는 않았지만 당황하지도 않아서
그냥 쓱 닦고는 또 따라불렀다
목소리가 떨리지도 않았다
내 유년시절에서 가장 찾고 싶은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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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어쩜 이렇게 좁은걸까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발견하는 익숙한 이름에
가끔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세상은 좁다
대체 너네는 어떻게 아는 사이인거니.
내일쯤, 물어봐야지
내가 요즘 애정을 담뿍 가지고 있는 애들한테도
이렇게 '세상좁은 끈'이 척,하고 닿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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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고백하고 싶어지는데,
걔네를 보면, 나와 너를 보는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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