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선생님은, 더러 마땅찮은 선생님이 있었다 할지라도
대부분 아련한 추억과 함께 그 시절 내 모습을 소중히 보듬어주시는 모습으로 기억된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셨던 양남근 선생님은,꿈이 있으신 분이었다.
가슴 아픈 첫사랑의 기억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계시는,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었다.
얼마전 선생님께서 장학사 시험도, 외국 유학시험도
모두 1등하시고, 장학사가 되기 위한 연수를 받고 계신단 말을 들었을 땐
나도 모를 소름이 끼쳤다.
선생님은 정말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고 계시는구나.
자신의 꿈을 훌륭히 성취해 낼 수 있는 선생님께 배운,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나는 잘 하고 있는지- 돌이켜 볼 수 밖에 없었다.
선생님은 아직도 우리가 부러우시다고 하신다.
우리의 젊음이 가지는 용기와 패기와 순수하지만 강한, 그 모습이 부러우신 걸게다.
또 하나의 꿈이 있고, 그에 정진하려 하신다는 선생님을 보면서, 고개가 많이 숙여졌다.
나도.
내 삶의 정신적 풍요로움을 위해 꿈을 잃지말고 그렇게 살아야겠다.
선생님이 한없이 올려다보아진다.
선생님. 정말 멋져요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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