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민주주의 사회에서 제 목소리를 한껏 내는게 힘들때,
가장 직접적인 도구가 되는 것은 바로 선거일 것이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 후보로 나선 3선본 중 맘에 드는 선본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 투표를 하기 싫을 지경에 이르렀다.
울며 겨자먹기로 그나마 낫다. 라고 인정해줄만한 선본조차 없었으니 -_-
한편, funny-star라는 곳-잘은 모르지만, 여성위원회, 변날 등이 함께 하는 곳 같다- 에서는
선본 100개 만들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핫 신선한 발상과 맘에 쏙 드는 공약 -_-;
그래서 결국 오늘 무효표를 내기로 다짐하고
(그래도 선거를 안할 수는 없다 -_- 내 '권리'인데 포기하긴 아깝지않은가)
학관 도착하자마자 선거하는 곳으로 가서 내 이름에 슥슥 서명하고,
투표소에 들어가 필통에서 play color 빨간색을 꺼내들고
선본 100개 프로젝트 중 하나, AGAINST THE CHAPLE을 쓰고 나왔다.
(쟈이야 너도 꼭 포비아 습격단 뽑아 ㅋㅋ)
아하하하하하하-
재밌다.
어쩃든 권리를 지켜내고, 의무를 다하려는 노력은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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