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부터 읽고 오세요 'ㅡ'
아직 자리를 지키고 계셨던 정원영 아저씨와 함께 한 곡은 긱스의 짝사랑!
난 니가 좋아! 우주보다 더 ♪
이렇게 깜찍한 율동은 짝사랑 간주부분에서 선보인 것.
놓치지 않고 찍을 수 있었던 것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 'ㅡ'
Juck 다른 악기 없이, 통기타 하나로만 연주하며 노래하고 싶었어요.라며-
기다리다와 패닉 음악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을 강(江),
그리고 이번 앨범에서도 너무 좋아하고 있는 곡, 서쪽숲을 불러주었다.
이 때 이미 목이 쉬어버려서 따라 부를 수는 없었지만,
덕분에 적군 음색과 기타소리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강은 모르는 사람이 많았던 듯, 매우 조용해서 강을 듣고 있을때면 종종 느끼는 마음 속 깊은 울림이 어느덧 다가와서 편안한 마음으로 적군을 바라보며, 들을 수 있었던 시간.
이곳은 패닉 콘서트 장입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
공연장을 향해 가면서, 진표군은 그땐 미처 몰랐지의 랩부분에 불쑥 나타나면 좋을 것 같군.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그렇게 나타나버려서 너무 기뻤다.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를 끝내고 약간의 담소.
진표군은 너무나 깜찍하게 팔로 하트를 그려 '알라뷰'를 해주었다.
사랑하면 그렇게 되버리는 건가요-
모두 입을 모아 '결혼 축하해요' 라고-
정말, 행복해야해요 Jp!
열창하는 Jp!
다시처음부터다시 (패닉 1집)를 부르고 나서였나.
너무 무대위를 종횡무진 하면서 다니는 진표군이 조금은 걱정된 적군이
Jp 심장에 손을 대고 눈빛으로 말했다 '괜찮은거야?'
그 모습이 얼마나 감동적이던지.
Jp 아프지 마세요!
땀닦는 적군,
나도 땀이 비오듯 흘렀다. (MT를 못간 결정적 이유다)
그래도,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의 공연장에서만큼은 다리가 아프지 않았고
목이 쉬었다고 노래를 놓치지 않았고, 팔 흔드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비오듯 흐르는 땀마저 반가울정도로 공연에 푹 빠져들어있는 내가 보였다.
공연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때,
하늘을 달리다를 부르던 적군이 갑자기 이런 기구에 올라섰다.
아, Juck도 태지와 함께 황제병의 길을 갈지도 모르겠군 이라고 생각한 순간,
혹시 2층 팬들을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찔해졌다.
저렇게 팬을 생각하고 있구나.
그리고, 끝나버렸다 공연은.
쉴새없이 이적. 앵콜. 외치던 우리에게 적군이 슬그머니 나타나 '전혀 생각지도 못한 앵콜이..'라는 뻔한 거짓말을 하고선 수줍게 웃으며 피아노 앞에 앉았다.
화려한 손놀림으로 쳐낸 것은 패닉 3집의 뿔.
근데 '이쯤은 뭐 어때 모자를 쓰면 되지 뭐 ♪'라는 부분이 두번 나오는데, 두번 다 음정을 찾지 못하고 피아노 건반 위에서부터 내려와 찾아냈다. 띵동 띵동 띵_이쯤은~ 이런식으로.
적군도 웃고, 우리도 웃고.
특히 두번째에 그럴때는 적군의 당황해 하는 표정이 너무나 귀여워서 다같이 폭소를 터뜨려버렸다.
그런 당신의 귀여움도 너무 좋아하는 거 알잖아요.
순례자.를 부르는 적군 뒤의 화면에는, 적군 어릴 때의 사진들이 지나갔다.
어느새 서른이 되어버린 사진 속 꼬마 적군이, 이렇게 훌륭하게 우리를 자신만의 세계로 인도하고, 빠져들어 어쩔 수 없게 하고 있다,는 것에 흐뭇해져버렸다.
진짜 마지막 곡은, 안나올리 없었던 곡이라 내심 기대했던 '왼손잡이'
과연, 흥분의 도가니탕(이라는 진부한 표현을 쓸만큼)으로 몰아넣을 만한 분위기를 만들어내었다.
사진으로 만족할 수 없어서 40s짜리 동영상을 디카로 찍었으나
소리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탓에 들을 수는 없다 ㅠ_ㅠ
그래도, 내일즈음 파일크기를 좀 줄여서 happening place에 올릴테니 봐주세요 'ㅡ'
이제 정말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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