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히 말한다. 사기꾼 천국이라고.
길거리에서 판촉행사 하는 거 너무 싫어하는데다가
쌩하게 무시하는거 내 재주다.
그런데 8월초였던가.
(사실 이 얘기를 그때부터 쓰려고 했었다;; 게을러서 미뤄둔것 -_-)
버스를 타려고 이대역 7번출구를 나서는데 한 남자가 손목을 꽉 붙잡았다.
계단 올라가는 데까지 계속 따라오길래 어쩔 수 없이 잠깐 들어나보자 하고 섰다.
무슨 싸이트에 접속하면 1년에 영화 몇편을 공짜로 볼 수 있고 블라블라-
가입비와 연회비가 무료라길래 의아한 생각으로 시덥잖은 얘기들을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귀에 '전산관리비' 라는 것이 꽂혔다.
그때까지 '프리'를 줄창 외쳐대던 그 사람에게 전산관리비가 뭐냐고 따지고 들었더니 그제서야 일년에 얼마씩 내야한다며 실토했다.
공짜 영화를 기대한 것도 아니었지만 기대하게 한 그 사람들이 잘못이다.
영화관에서 돈 내라고 한다고 해서 욕하는 사람은 없다
(대형 영화관들이 어이없이 주말요금을 책정하는 것에 화나기도 하지만)
무조건 자기 이익 챙기려 한다고 해서 사기꾼은 아니다.
그 무언가를 기대하게 하며 현란한 말솜씨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얼마전 011 무료서비스에 포함된 마이벨서비스에 대해 물어봤더니
무료서비스라고 떡하니 걸어놓고,
700 ****에서 노래 고르는 통화비만 프리고
그 노래를 자기 마이벨로 지정하는데는 일정요금이 붙는댄다
역시 어이없다.
|
|
|
[1]..[71][72][73] 74 [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