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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에게서 장문의 메일이 왔다.
런던의 소식을 가득 담고서.
내일 쉬는 덕에 오늘 너무 바빠서
답장은 쓰다 말았지만,
정말 말로 다 할 수 없을만큼 반가웠다.
그녀에게 듣는 칼의 소식도,
당장 런던으로 달려가고 싶을만큼
날 두근두근 거리게 했고.
그립다
언제 다시 블랙히스를 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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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 미팅 미팅 미팅의 향연,
5월이 두렵다 ㅠ_ㅠ
원래 본사나 홍콩에서 출장은 많이 오는데
우리팀이랑 직접적으로 미팅 할 일은 없어서 좋았건만,
무려 HR 부사장님이 오셔서 친히 신입사원들을 만나겠다 하시고,
처음 해보는 PM meeting은 기대되고 떨리지만 두렵기도 하고,
제시카언니 없는 일주일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으헝헝
코크고 키크고 눈큰 미국인들이 날 잡아먹을까봐 무서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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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days review talk는 재밌었다
Jina차장님의 '사람 편하게 하는 재주'는 모든 회사의
HR team member가 가져야 할 첫번째 덕목이 아닐까몰라.
그나저나 business mind라.....
난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했지만
(do you really think so? -_-)
여전히 고민은 on and on and on and on
일단 올해는 좀 맘편히 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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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 합주는 처음 보는 거였는데,
그렇게 여러 해금의 소리를 들으면서
새삼 해금의 특성을 깨달았다
2현을 어느 위치에서 잡느냐에 따라
어떤 이는 묵직하게 낮은 음을 낼 수 있고
어떤 이는 아찔한 고음을 연주할 수 있다는 것.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합주처럼 여러 악기를 다 동원할 필요없이
해금 하나로 누구는 바이올린 소리를 내고, 누구는 첼로 소리를 내서
합주를 완성할 수 있다는 걸 보면서 괜히 코끝이 찡했다.
해금, 그 독특한 매력.
5월엔 해금과 일주일에 한번 진하게 데이트 예약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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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흘러 나와서 놀랬다
왜 생각도 못했을까, 들을 수 있다는 걸.
어쩌면 꽤나 공감하면서.
그래, 정말?
난 그거, 내 입장으로 한번 바꿔봐야지,
하는 생각 들을때마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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很想和你在一起，
很想很想和你在一起
구슬프게 들리던 안개비연가 주제가.
나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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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일기의 끝은 어디일까
이렇게 몰아쓰는 습관을 버려야 하는데.
그나저나 5월 1일이 내게 쉬는 날이 된 건 정말 재밌다
내가 더이상 학생이 아니라 근로자인 걸 이런식으로 깨닫게 하는구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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