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봄이 속삭인다
꽃피라 희망하라 사랑하라
삶을 두려워하지 말라
교보문고의 문구를 본 게 엊그제 같은데
오늘 내리는 비는 정말 말그대로 장마비였다
조근조근 내리는 봄비와는 차원이 달라
게다가 눅눅한 것까지 딱 여름의 비와 닮아 있어서
어느새 흘러가버린 봄의 계절이 아쉬워졌다
있다면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싶어
이러다 정말 여름과 겨울만 있는
2계절 나라가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
얘야, 500원짜리 과자는 없단다,
라고 말하는 기사가 나오는 것처럼
나중엔 얘야, 우리나라에도 봄과 가을이 있었단다,
라는 기사가 나오게 될지도 몰라.
_
이번주 일요일엔 헤드윅 콘서트
7월에는 적군의 소극장콘서트
8월에는 돈키호테, 맨오브라만차
신난다 *_*
헤드윅 콘서트는 남들이 존 카메론 미첼 때문에 가는 것과 달리
나는 그냥 여러 헤드윅을 보고 싶어서 예매한 거였는데,
그래도 날짜가 하루하루 앞으로 다가오니 뭔가 기대된다
실제 헤드윅은 어떤 모습일까.
wig in a box를 간드러지게 불러주길- 히히 :)
적군 콘서트 가는 날엔 비가 주룩주룩 내렸으면 좋겠다
적군의 이번 앨범은 햇빛 쨍쨍한 날엔 간지러워서 못듣겠어
_
깨끗하기만 했던 해금에 송진가루가 쌓여가는 걸 보니 뭔가 뿌듯하다
나도 하얗게 하얗게 될 때까지 분발해서 연습하겠어!
그나저나 복판도 갈고 원산도 하나 얻고 암튼 악기 좀 손보러 가봐야 하는데
역시 거기까지는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구나 흑 -_ㅠ
_
중앙일보에서 97, 2007 달라진 평양 기사를 보니까
안그래도 가보고 싶은 북한에 더욱 가고 싶어졌다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서 한발자국도 들여놓지 못하는건 너무 억울해
독일은 통일되기 전에 여행도 가능했잖아 ㅠ_ㅠ
나도 기차타고 개성 갈래
비행기타고 평양도 갈래
|
|
[1].. 21 [22][23][24][25][26][27][28][29][30]..[75] 
